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옥토봇(Octobot)은 딱딱한 골격구조가 없어 문어처럼 몸체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완전한 `소프트 로봇`입니다제니퍼 루이스 미국 하버드대 교수팀이 개발했는데요. 3D프린터로 만들었죠.


옥토봇은 살아있는 생물처럼 몸속에 액체와 기체가 흐르는 `미세유체논리회로`(Microfluidic logic circuit)로 작동하는데요. 과산화수소수를 분해할 때 발생하는 산소 기체의 압력을 동력으로 합니다. 따라서 과산화수소수만 보충해 주면 배터리가 따로 필요 없죠.

 

옥토봇옥토봇



소프트 로봇은 유연한 소재를 활용해 금속 로봇이 잘 다니지 못하는 곳을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데요. 지금까지는 뼈대나 배터리 등을 제외하고 몸체 특정 부위만 유연하게 만드는 수준이었지만 옥토봇은 연료통, 동력시스템, 구동부까지 모두 유연한 소재로 대체했습니다.

 


옥토봇은 50% 농도의 과산화수소 용액 1로 최대 1230초까지 움직일 수 있는데요. 몸 안에서 산소 기체가 흘러가면서 다리를 교차로 움직이죠. 로봇 몸체 속 구동장치 여러 개가 협력해 움직이면서 세부 움직임을 조정하는데요. 기존의 로봇처럼 정해진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관절이 없기 때문에 훨씬 유연하다고 하네요.


 

연구진은 옥토봇을 복잡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앞으로 옥토봇이 기고, 수영하며 주변환경에 반응하도록 할 계획입니다.

 

사실 그동안 소프트한 로봇을 만드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배터리와 회로 부분이 문제였는데요. 논리회로를 정교하게 한다면 옥토봇이 보다 다양한 형태로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.


 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6Wn66O-KLow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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